한번 충전으로 761km 주행하는..벤츠, ‘CLA 슈팅브레이크’ 전기차 공개 ‘주목’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가 한층 더 스마트해진 전기차를 내놨다. 한번 충전으로 무려 761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 단 10분 충전만으로도 310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CLA를 공개한데 이어 패밀리 전기차 모델인 ‘CLA 슈팅브레이크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15일 공개했다.

신형 ‘CLA 슈팅브레이크’ 전기차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최초의 에스테이트로 선보이는 왜건형 전기차 모델이다. CLA 고유의 우아한 스타일에 스포티하면서도 더욱 스마트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CLA 슈팅브레이크’ 전기차 모델의 사이즈는 전장 4723mm, 전폭 1855mm, 전고 1469mm이며, 휠베이스는 2790mm에 달한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37mm, 전고는 27mm, 휠베이스는 61mm 더 커졌다.

CLA 슈팅브레이크는 B필러까지 CLA 세단과 동일한 디자인이 채용됐다. 낮게 설계된 그린하우스, 스포티한 샤크 노즈, 142개의 LED 별이 더해진 프론트 패널은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다.

더욱 길어진 루프라인은 리어글래스로 완만한 경사로 흘러내려 매력적인 쿠페형 스타일도 살짝 엿보인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매끄럽게 설계됐으며, 스포일러는 블랙과 차체 색상으로 도장돼 글래스 루프가 리어글래스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2열 시트의 헤드룸이 기존 CLA 대비 26mm 증가되는 등 공간 거주성이 뛰어나다. 됐다. 1열의 경우에도 이전 모델 대비 헤드룸은 14mm, 레그룸은 11mm가 각각 증가됐다.

여기에 벤츠가 자체 개발한 MB.OS에 기반한 4세대 MBUX가 적용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지능(AI)을 통합한다. 이를 통해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 기능은 복잡하고 여러 차례에 걸친 대화는 물론 단기 기억이 가능해져 사람과의 대화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트는 기본적으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데, 트렁크 용량은 455리터지만, 2열을 폴딩하면 최대 1290리터까지 늘어난다. 전동식 이지-팩(EASY-PACK) 테일게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돼 편리하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다.

신형 CLA 250+ 슈팅브레이크는 최고출력 200kW(약 272마력), 최대토크 335Nm의 파워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6.8초이며, 최고 안전속도는 시속 210km에 달한다. 여기에 85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761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CLA 350+ 슈팅브레이크는 최고출력 260kW(약 350마력), 최대토크 515Nm의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5.0초에 달하는 등 순간 가속력이 뛰어나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73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CLA 슈팅브레이크는 특히 단 10분 재충전만으로도 WLTP 기준 31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CLA 슈팅브레이크 전기차를 내년 3월 유럽시장에서 출시하고,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벤츠는 또 내년 초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