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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거리 100m 이하의 폭우 속 운전”..과연 안전운전법은?

K Car
2025-07-18 09:20:31
보쉬 장마철 빗길 안전 와이퍼
보쉬, 장마철 빗길 안전 (와이퍼)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 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여름철 차량 점검 항목과 안전 운전 요령을 18일 제안했다.

케이카는 여름철에 폭우와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 변화가 반복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장거리 주행이 잦은 휴가철에는 빗길·고온 노면 등 운전 환경을 고려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7월과 8월의 평균 강수일 수는 각각 15.8일, 13.8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 건수는 각각 2025건, 1824건에 달한다.

케이카는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약 1.8배 길어지는 만큼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간이나 가시거리 100m 이하의 폭우 상황에서는 최대 50%까지 감속이 권장된다. 타이어가 절반 이상 물에 잠겼을 경우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지하차도나 저지대 통과는 지양해야 한다.

시야 확보를 위해 워셔액 분사 후 와이퍼 작동 상태, 전조등과 후미등 등화장치의 정상 여부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장마철 폭우
장마철 (폭우)

고온 환경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이 상승해 완충 성능 저하 및 연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 권장 공기압을 유지하고,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교체가 필요하다.

에어컨 필터는 냄새 및 호흡기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행 거리 1만km 또는 6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차량 내 라이터, 부탄가스 등 폭발 위험 물질 보관은 피해야 한다.

배터리는 실내 주차와 블랙박스 절전 모드 유지, 주 1회 이상 시동 등을 통해 수명을 관리할 수 있다. 냉각수와 엔진 주변 이물질 여부도 점검 항목에 포함된다.

여름철 졸음운전도 주요 사고 요인으로 지적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졸음운전 사고는 총 5688건이며, 100건당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대비 약 2배에 달한다.

케이카는 “졸음은 수면 부족 외에도 약물 복용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며 “감기약, 멀미약, 혈압약 등에 포함된 성분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 상담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운전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주기적 환기, 껌 씹기, 교대 운전, 졸음쉼터 이용 등의 예방 수칙과 함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SCC), 운전자 상태 경고(DWS) 등 차량 내 안전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미쉐린 제공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미쉐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