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 전기차 EV3에 대한 소비자 인기가 높다. 전기차 판매가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가운데, 전기차 캐즘을 돌파하는 선봉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 소형 전기 SUV EV3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출시 후 1년간 총 2만5067대가 등록됐다. 월 평균 2089가 판매된 셈이다.
이에 반해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총 3657대가 등록에 머무는 등 월 평균 305대 판매에 그쳤다.
EV3는 에어, 어스, GT-라인으로 구성됐는데, 모두 롱 레인지가 인기였다. 어스 롱 레인지는 1만488대(41.8%)로 가장 많았으며, 에어 롱 레인지는 7020대(28.0%), GT-라인 롱 레인지 4237대(16.9%), 에어 스탠다드 2087대(8.3%), 어스 스탠다드 1010대(4.0%), GT-라인 스탠다드 225대(0.9%) 순이었다.
기아 EV3
EV3는 특히 기아 전기차 전체 모델 중 46.9%를 차지했다. 이어 EV6 1만1487대(21.5%), 레이 1만955대(20.5%), EV4 3047대(5.7%), EV9 1868대(3.5%), 니로 991대(1.9%)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기아 EV에 이어 테슬라 모델 Y(2만4109대), 현대차 아이오닉 5(1만4220대), 캐스퍼(1만2352대), 기아 EV6(8578대)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기아 EV3는 소형 전기 SUV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춘데다,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 또 플래그십 모델 못잖은 첨단 편의사양 등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