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니 연상시키는, 영화 ‘백투터퓨처’에 등장했던 ‘드로리안 DMC-12’ 경매 나왔다..과연 가격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40년 전 인기 SF영화 ‘백투터퓨처’에 등장했던 바로 그 ‘드로리안 DMC-12(DeLorean DMC-12)’가 1일(현지시각) 콜렉팅 카즈의 글로벌 경매시장에 나와 주목을 받는다.

콜렉팅 카즈 글로벌 경매에 등장한 드로리안 DMC-12는 1981년형 모델로 브러싱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상징적인 걸윙도어(갈매기 날개)가 달렸다. 주행거리는 불과 1만1891마일(약 1만9000km)에 불과하다. 오리지널 블랙 가죽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도 포인트다.

드로리안 DMC-12는 자연흡기 2.8리터 V6 엔진을 탑재하고,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3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이는 당시 생산된 차량의 약 3분의 1에만 적용되던 옵션이다.

이번 경매는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DMD-12는 자동차계를 넘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말이 나온다. 주지아로가 디자인을 주도한 현대차 포니(PONY)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이다. 주지아로는 폭스바겐 해치백 골프(Golf)도 디자인했다.

DMC-12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혁신적인 구조, 전설적인 시간 여행 3부작의 주역으로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로리안은 단순한 영화 소품을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데 집착했던 시대의 낙관주의를 과감하게 표현한 차량으로 꼽힌다.

드로리안 DMC-12는 1981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처음 등록된 후 2015년 영국으로 수입돼, 다시 미국 도로교통국(DVLA) 등록됐다. 주행거리 1만1891 마일이 표시돼 있으며, 현 소유주가 지난 3년간 세심하게 관리해 왔으며, 매년 정기 점검을 받았다.

리어 엔진 커버 아래에는 자연흡기 2.8리터 V6 엔진이 탑재됐으며, 3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약 130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됐다. 기본 사양으로는 에어컨, 전동 윈도우, AM/FM 카세트 스테레오가 적용됐으며, 블랙 가죽으로 마감된 실내는 1980년대 오리지널 인테리어의 특징과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컬렉팅 카즈(Collecting Cars)의 설립자 에드워드 러벳(Edward Lovett)은 “드로리안은 스크린을 벗어나 사람들의 상상 속으로 뛰어든 희귀한 자동차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에게 드로리안의 형태만으로도 원작 영화부터 무대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 모습까지 수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개봉 40주년 기념 행사에 드로리안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며, 모든 연령대의 수집가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콜렉팅 카즈는 희귀, 클래식, 고성능 차량, 자동차 기념품을 위한 온라인 경매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