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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넘어 미래로”..현대차, 사우디 네옴 시티서 수소버스 실증

Hyundai
2025-08-04 09:16:51
현대차그룹 사우디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현대차그룹, 사우디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수소전기버스)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 2000m를 넘는 산악·사막 지형으로, 고지대의 낮은 산소 농도와 급경사·연속 곡선 구간 등 가혹한 조건이 이어진다.

실증 차량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연료전지 효율을 높이는 ‘고지보상맵’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차 전담 조직 신설 이후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네옴과 친환경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수소 모빌리티 확대와 사우디 ‘비전 2030’ 달성 지원 등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다”며 “무공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