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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Q7 플랫폼 공유하며 인기 모은 폭스바겐 투아렉..24년 만에 단종 계획..왜?

Volkswagen
2025-08-08 11:14:18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투아렉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Touareg)’이 24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단종될 전망이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7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오는 2026년 투아렉의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외신들은 추가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투아렉은 2002년 첫 출시돼 2003년형 모델부터 판매가 시작된 대형 SUV로, 포르쉐 카이엔과 아우디 Q7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 3사 합작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폭스바겐은 당시 플래그십 세단 ‘페이톤(Phaeton)’과 함께 투아렉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도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V10 디젤 모델 등 고성능 트림을 통해 주목받기도 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투아렉

이번 단종설과 관련해 오토카는 “폭스바겐이 투아렉의 후속 모델을 개발하지 않을 예정이며, 향후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 라인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대형 SUV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새로운 중형 SUV ‘타이론(Tayron)’을 유럽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타이론은 2열 또는 3열 구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티구안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투아렉은 폭스바겐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했던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고성능 디젤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고급 사양 등을 갖춘 투아렉의 단종은 하나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신형 투아렉 엘레강스
신형 투아렉 엘레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