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6 시즌 첫 투입되는 신형 ‘911 컵’ 공개..가격은 4억3500만원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포르쉐가 공식 원메이크 레이스 시리즈에 투입할 신형 ‘911 컵’을 공개했다.

포르쉐는 2026년 시즌 개막전부터 투입될 신형 911 컵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992.2를 기반으로 성능과 내구성, 운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명은 기존 ‘911 GT3 컵’에서 ‘911 컵’으로 변경됐다. 포르쉐는 고객 레이싱카 명칭을 단순화하는 방침에 따라 앞으로 오픈 브랜드 경기나 특정 세그먼트 차량만 ‘GT’ 명칭을 유지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양산형 GT3와 동일한 부품이 일부 적용된 자연흡기 4.0리터 6기통 박서 엔진과 시퀀셜 미션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382㎾(520마력)를 발휘한다.

전작 대비 10마력 높아진 만큼, 동력 및 하체 부품도 개선됐다. 강화된 4디스크 금속 클러치와 자동 재시동, 브레이크등 스트로브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직경 380㎜, 두께 35㎜로 커지고 냉각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보쉬 M5 레이싱 ABS가 기본 장착되며, 가속도 센서와 브레이크 회로 누유 경고 기능도 더해졌다.

전자 장비는 GPS 기반 랩타임 측정과 타이어 공기 온도 표시 기능이 추가됐다. 피트스톱 시 엔진을 자동으로 끄는 ‘프리킬’ 기능과 소화기 작동 장치 모니터링 시스템도 탑재됐다..

외관은 992.2세대 911 GT3의 전면부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루브르 벤트와 에어로다이내믹 개선을 통해 전륜 다운포스를 극대화했다. 후면부는 스완넥 방식 리어윙과 재활용 탄소섬유 소재 엔진 커버를 적용했다.

실내는 ABS 및 트랙션 제어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로터리 버튼이 적용된 신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디스플레이 통해 피트 속도 제한 및 배기 맵핑 등 차량의 주요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신형 911 컵의 판매가는 국가별 부가세를 제외한 26만 9000유로(약 4억 35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