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오프로드 SUV ‘G바겐’(G-Class)이 누적 생산 60만대를 넘어섰다.
벤츠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60만번째 G바겐이 생산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순수 전동화 모델 ‘G 580 EQ 테크놀로지’로, 외장은 ‘오브시디언 블랙 메탈릭’ 색상이 적용됐다.
1979년 첫 출시된 G클래스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세계 최고의 오프로드 차량’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초기 모델은 4종의 엔진과 짧은·긴 휠베이스의 컨버터블, 스테이션 왜건 등 다양한 차체 형태로 출시됐다. 이후 40여 년간 소비자 수요에 맞춰 승용차로 진화했지만, 원형 헤드램프·노출형 스페어타이어·사이드 힌지식 리어도어 등 상징적인 디자인과 100% 잠금식 디퍼렌셜, 사다리형 프레임, 사륜구동 구조는 변함없이 유지돼 왔다.
덕분에 G클래스는 S클래스, E클래스와 함께 벤츠 역사상 가장 오래 생산된 승용차 라인업 중 하나로 꼽힌다.
벤츠 G바겐 누적 생산량 60만대 돌파
아울러, 벤츠는 G클래스 역사에서 기념 한정판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지난해에는 50만대 생산 기념 모델의 인기를 잇는 ‘에디션 스트롱거 댄 더 1980s’를 출시해 팬층의 호응을 얻었다.
2019년 도입된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구매자의 90%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옵션을 선택하며, 평균 세 가지 사양을 추가한다. 2024년부터는최대 2만 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해졌다.
한편, G클래스는 국내에서 디젤 모델 G 450d, 고성능 AMG G 63, 전동화 G 580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1억 8760만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