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BMW그룹은 오스트리아 슈타이어(Plant Steyr) 공장에서 6세대 e드라이브(Gen6) 전기모터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해당 모터는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완전 전기 구동계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밀란 네델코비치 BMW AG 생산총괄 이사는 “슈타이어 공장은 6세대 전기모터의 첫 생산 거점이다"며 "BMW 생산 네트워크의 미래를 위한 기반이다”고 전했다.
새 전기모터는 로터, 스테이터, 변속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슈타이어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며, 알루미늄 하우징은 독일 란트슈트 공장에서 주조 후 가공된다. 인버터는 새로 구축된 클린룸에서 생산되며, 800V 아키텍처와 SiC(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BMW 그룹, 차세대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에 양방향 충전 기능 적용
BMW에 따르면 6세대 전기모터는 전작 대비 에너지 손실을 40% 줄이고, 비용은 20%, 무게는 10% 낮췄다. 이로써 차량 전체 효율이 약 20% 향상돼, ‘뉴클라세’ 첫 모델인 BMW iX3 50 xDrive의 경우 WLTP 기준 최대 800㎞ 주행이 가능하다.
슈타이어 공장장 클라우스 폰 몰트케는 “이번 양산 개시는 유럽과 기술, 미래에 대한 확고한 약속이다”며 “향후 글로벌 수요에 따라 2030년에는 직원 절반이 전기모빌리티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BMW는 2030년까지 슈타이어 공장의 e드라이브 개발·생산 역량 확충에 10억 유로(약 1조 6157억)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