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4세대 ‘디 올 뉴 LX700h’는 V6 3.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최고출력 464마력, 최대토크 66.3kg.m(2000~3600rp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여기에 트랜드미션은 다이렉트 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미끄러지듯 한없이 부드러운 주행감은 눈에 띈다.
엔진 시동이 활성화되면, 실내는 전기차 처럼 조용하다. 도서관보다 더 조용하고 정숙한 건 렉서스, 토요타 브랜드 특유의 강점이기도 하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실용 엔진회전 영역대에서부터 토크감이 두텁게 제공되기 때문에 전장 5095mm에 2.8톤을 훌쩍 넘기는 차체 중량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은 살짝 하드한 쪽이다.
렉서스, LM700h (하이브리드 대형 SUV)
주행 중 엔진룸이나 차체 하단, 윈도우 등을 통해 유입되는 진동, 소음, 풍절음 등은 잘 절제된다. 속도를 높여도 안락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은 유지된다. 앞과 뒤에 적용된 더블위시본, 멀티링크의 서스펜션 조합도 어울린다. 진화된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이라는 점도 주행 감성을 더해준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나는 구간에서도 감쇠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충격을 최소화시킨다. 도로 환경 등 주행 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차체의 높낮이 등 차고 조절도 가능하다.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한없이 부드러운 주행감은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온로드 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감각은 그대로다. 다만, 시트가 너무 소프한 맛도 없지 않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살짝 하드한 세팅도 요구된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컴포트, 노멀, 스포츠 S, 스포츠 S+, 커스텀 등 6개 모드가 제공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드라이빙 맛을 달리 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엔진 사운드는 정갈하다. 고속 주행에서 순간적으로 치고 달리는 맛도 살아있다. 전고가 1990mm에 달하지만 핸들링에서 차체의 쏠림은 적다. 그립감도 생각 이상이어서 안정적인 ‘Out-in-out’이 가능하다.
렉서스, LM700h (하이브리드 대형 SUV)
LX700h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을 비롯해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추적 어시스트, 어댑티브하이빔시스템, 도로 표시판어시슽,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 등 안전·편의 장치가 대거 적용돼 안전 운전을 돕는다.
렉서스 LX700h는 프리미엄 대형 하이브리드 SUV로서 안락한 승차감 뿐 아니라 달리기 성능 등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온로드 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의 주행감도 만족감을 더한다. 대형차로서 공간 거주성이 탁월해 일상 생활이나 주말을 이용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렉서스 LX700h는 트림별 모델에 따라 LX700h VIP, LX700h 럭셔리, LX700h 오버트레일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587만~1억9457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