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장기 파트너십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 at LACMA)’의 일환으로 타바레스 스트란(Tavares Strachan) 개인전 《The Day Tomorrow Began》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10월 12일(현지시간)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LACMA와 협력해 전시와 ‘아트+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이번 전시는 2015년 랜덤 인터내셔널(Random International) 전시를 시작으로 이어진 아트+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다.
바하마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트란은 예술·과학·정치의 교차점에서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와 같은 역사 속 비가시적 서사를 탐구해 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조각, 회화, 음악, 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신작 20여 점을 공개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 누락된 인물·장소·사건 1만7천여 건을 새롭게 기록한 ‘은폐의 백과사전’(Encyclopedia of Invisibility·2018), 대형 네온 작품, 세라믹 연작, 높이 약 5m의 브론즈 조각 ‘플립 모뉴먼트’(Flip Monument)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전시는 스트란의 미국 내 첫 대규모 미술관 개인전으로, 7개 전시 공간을 통해 관객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LACMA 현대미술 큐레이터 다이애나 나위(Diana Nawi)가 기획했으며, 이후 콜럼버스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바레스 스트란의 서사를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포용적 미래를 바라볼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