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멀리가”..폴스타3, 전기 SUV 1회 충전 최장 주행 ‘기네스 세계기록’ 달성
2025-08-14 14:31:42
폴스타 3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폴스타의 대형 전기 SUV ‘폴스타 3’가 단일 충전 주행거리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폴스타는 ‘폴스타3 롱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이 영국 공도에서 단 한 번 충전으로 581.3마일(935.51km)을 주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WLTP(국제표준시험방식) 인증거리인 438마일(706km)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번 주행에는 전문 효율 주행 드라이버 샘 클라크, 케빈 부커, 리처드 파커가 참여했다. 세 사람은 노리치 인근에서 출발해 영국 A·B급 도로와 일부 듀얼 캐리지웨이를 포함한 코스를 22시간 57분 동안 번갈아 운전했다. 주행 효율은 100마일(160.9km)당 19.5㎾h(km당 0.121kWh)를 기록했다.
폴스타 3 (프로토타입)
기네스 심판이 현장에서 심사했으며, 브리지스톤 산하 차량관리 솔루션 업체 웹플리트(Webfleet)가 주행 영상 및 계기판·GPS 기록, 배터리 잔량 등을 독립 검증했다. 차량은 20인치 휠과 미쉐린 스포츠 4 EV 타이어를 탑재했으며, 순정 사양과 동일했다.
폴스타 UK 매트 갤빈 대표는 “대형 럭셔리 SUV가 런던에서 에든버러를 훌쩍 넘는 거리를 주행했다는 점은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의 비약적 발전을 보여준다”며 “최대 250kW급 고속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10~80% 충전이 가능한 만큼, 배터리로 인한 장거리 주행의 제약은 이미 과거의 이야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