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ID. 시리즈’ 고객 인도 150만대 돌파..소비자 인기 배경은?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폭스바겐은 전기차 ID.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인도량이 150만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150만번째 생산 차량은 블랙 색상의 ‘ID.7 투어러 프로’로, 독일 니더작센주 엠덴 공장에서 생산돼 일반 고객에게 전달됐다.

차량이 생산된 엠덴 공장은 최근 10억 유로 이상이 투자돼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로 전환됐다. 현재 츠비카우, 드레스덴과 함께 전기차 전용 생산거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하노버와 미국 채터누가, 중국 포산·창사·안팅 등에서도 ID.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 판매 이사회 멤버 마르틴 잔더는 “ID. 시리즈 150만대 인도는 폭스바겐이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폭스바겐은 독일과 유럽 전기차 등록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폭스바겐은 2020년 ID.3 출시를 시작으로 ID.4, ID.5, ID. 버즈, ID.7, ID.7 투어러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ID.7 투어러는 2025년 상반기 독일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 1위를 기록했다.

향후 폭스바겐은 2026년 2만 5000유로(약 4049만) 미만 가격대의 ‘ID.2 All’과 2027년 약 2만 유로(약 3239만)대의 엔트리 모델 ‘ID.Every’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마르틴 잔더는 “민간 소비자 수요 확대를 위해 명확한 정책 지원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폭스바겐은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전기차를 통해 전동화 보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