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 비행기 등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업 토프모빌리티(대표 정찬영)는 최근 화물드론 기체 제작사인 ZC Aviation(중창항공)과 기체 국내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토프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도 기존의 헬기콥터를 대체할 수 있는 대형드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불 감시 및 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은 중국 가흥(Jiaxing)시 ZC Aviation 본사에서 열린 기체 비행시연 행사 후 진행됐다. 시연은 ZC Aviation의 ‘ZC500’ 기체가 원격조종과 자동조종으로 각각 1회씩 비행을 실시했다.
ZC Aviation은 중국에 기반을 둔 UAV(무인항공기) 기체 제조사로, 이번에 선보인 화물드론기체 ‘ZC500’은 최대 260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60km에 달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토프모빌리티와 ZC Aviation은 올해 안으로 화물드론 2대를 우선 도입해, 산불 감시 및 진화 임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토프모빌리티 정찬영 대표는 “뛰어난 성능을 지닌 ZC Aviation의 기체를 활용, 산불 진화와 같은 위험한 임무에 사람을 대신하여 투입할 수 있으며, 나아가 물류, 응급환자 수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직접 시연을 통해 기체 성능을 확인하니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토프모빌리티, 드론 기업 ZC Aviation과 제휴 (정찬영 대표, 하이 후앙(Hai Huang) CEO)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이번 ZC Aviation과의 협업을 통해 화물드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지속가능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사하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ZC Aviation의 하이 후앙(Hai Huang) CEO는 “이번 토프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미래 항공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 등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