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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범운행 돌입..레벨4 상용화 계획

Tata Daewoo Mobility
2025-08-19 09:55:45
타타대우상용차 대형트럭 맥쎈MAXEN 8X4 25t 덤프
타타대우상용차, 대형트럭 맥쎈(MAXEN) 8X4 25t 덤프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사장 김태성)는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고속도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아우르는 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운행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은 서울- 충청권 구간의 중부고속도로와 일반도로 구간에서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테스트를 마친 뒤 연말부터 유상 물류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와 협력해 추진되고 있으며, 대형 카고트럭 ‘맥쎈(MAXEN)10×4’ 2대가 투입됐다. 현재 1대는 운행 허가를 받아 일반도로 실증 주행 중이며, 나머지 1대는 운행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내부 테스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돼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지고, 4분기에는 유상 운송 허가를 확보해 상용 서비스 실증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충청권 구간은 시험 운전자를 탑승시켜 약 2시간 동안 운행하며, 물류회사 화물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실증이 진행된다. 올해 말 유상 운송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유상 운송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타타대우상용차 대형트럭 맥쎈MAXEN 8X4 25t 덤프
타타대우상용차, 대형트럭 맥쎈(MAXEN) 8X4 25t 덤프

또 전주-군산 구간에서도 별도의 맥쎈 1대를 활용한 시범운행도 진행한다. 맥쎈 차량은 임시운행허가 대기 중이며, 허가 완료 후 약 60일간 유상운송 허가 준비를 거쳐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구간은 군산항-전주택배센터-대전택배센터를 잇는 약 110km 구간의 2시간 노선으로, 일부 물류 운송 업무를 자율주행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는 물류 거점 간(Hub-to-Hub) 장거리 화물운송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것으로, 반복적이고 고정된 노선을 오가는 대형화물차의 특성상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다양한 주행 상황을 검증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 또한 고속도로 실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전국 고속도로를 시범운행지구로 확대한 바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트럭에는 차로 변경, 보행자 및 차량 인지, IC와 톨게이트 진출입, 신호등 인식 주행 등 고속도로와 도심 일반도로 전 구간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됐다.

타타대우모빌리티 자율주행 시범운행 레벨4
타타대우모빌리티, 자율주행 시범운행 (레벨4)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센서를 결합한 센서 퓨전 방식으로 360도 전방위 인지 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인 카메라 중심 ADAS 기술과 물류센터 자동 도킹(docking) 기술도 개발 중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신호교차로가 있는 일반도로를 포함한 대형트럭 자율주행 실증 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고 출발지 물류센터부터 도착지까지 전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연결하는 완전 미들마일 운송을 구현하고 있다.

기존 승용차 및 소형 승합차 자율주행 개발로 축적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자산을 대형 화물차에 최적화해, 해외 기업 대비 적은 자본으로도 효율적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국내 화물운송 업계는 운전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인해 일부 기피 노선에서 운송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러한 문제 해결과 운송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자율주행 레벨4 시범운행 대형트럭 맥쎈
]타타대우모빌리티, 자율주행 레벨4 시범운행 (대형트럭 맥쎈)

대형트럭 사고는 승용차 사고보다 치명률이 높아, 자율주행 상용화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졸음운전 사고를 줄여 도로 안전을 높이는 데도 의미가 크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김태성 사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화물운송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물류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향후 기술 고도화와 제도 정비를 통해 상용차 산업 및 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는 “타타대우모빌리티와 기술 협력으로 미들마일 화물운송 분야의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물류 시장의 과제를 해결하고, 보다 안전한 운송환경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