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벡터코리아(지사장 장지환)는 폭스바겐이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ECU) 생산 품질과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이 바로 출고 가능한 차량 비율(DRR, Direct Run Rate)을 개선하기 위해 벡터의 ECU 리프로그래밍 툴인 ‘v플래시(vflash)’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벡터 vFlash는 GUI 또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사용해, 진단 서비스(UDS)를 통해 ECU를 프로그래밍하는 툴이다. 이미 1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180개 이상의 플래시 사양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확장도 용이하다.
ECU 모듈이 장착되기 직전에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되면 생산이 지연된다. 오류가 발생한 모듈이 장착된 차량을 임시 주차장으로 옮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다시 조립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런 과정은 비용 증가와 납기 지연을 초래하므로,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이 바로 출고 가능한 차량 비율(Direct Run Rate)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벡터 vFlash는 ECU 소프트웨어를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 도구다. vFlash Station 변형은 벡터(Vector)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와 함께 사용되며, 여러 ECU를 물리적으로 병렬 연결해 동시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vFlash는 진단 관련 버스 및 네트워크(CAN, CAN FD, Ethernet, FlexRay, LIN)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vFlash의 플러그인 기반(Plug-in Concept) 구조 덕분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필요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폭스바겐 독일 엠덴(Emden) 공장에서는 vFlash Station을 제어하기 위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대량의 ECU를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병렬로 현장에서 직접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ECU는 공장 또는 협력업체에서 해당 모듈(범퍼)에 설치된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ECU에 부착되는 라벨이 자동으로 생성돼, 소프트웨어 상태의 이력 추적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도 오류 없는 모듈을 폭스바겐 생산 라인에 공급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추가 소프트웨어 수정 없이 완성차 생산이 가능해진다.
벡터, 폭스바겐에 ECU 소프트웨어 v플래시(vFlash) 공급
폭스바겐은 벡터의 vFlash Station을 활용해 ECU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업데이트하고, 오류 없는 모듈을 생산에 투입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 및 시간 절약 효과를 얻고 있다.
ECU 소프트웨어 재작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생산 중단 없이 높은 직행률 유지로 납기 준수 및 고객 신뢰도 향상 뿐 아니라 업데이트 과정의 추적성과 품질 관리 강화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23년부터 vFlash Station를 집중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수백만 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차량이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상태로 생산라인을 즉시 통과하게 돼 납기 준수율도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벡터 vflash 솔루션은 폭스바겐 내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2024 폭스바겐 올해의 아이디어(Idea of the Year 2024)’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