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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출시된다면..과연 소비자 선택은?

Genesis
2025-08-25 14:20:10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출시된다면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은 500명을 대상으로 내연기관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에 대한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 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2명이 구입하겠다는 의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EREV는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긴 충전시간과 짧은 항속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차로 중국차 브랜드가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70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제네시스 G70 EREV 버전은 오는 2027년쯤 소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컨슈머인사이트 리서치 결과, EREV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모른다'가 47%로 절반에 가까웠던 반면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11%에 불과했고 나머지 42%는 ‘이름만 들어봤다’고 답했다.

인지율이 과반수(53%)이긴 하나 제대로 알고 있는 비율(정인지율)이 낮은 점, 응답자 표본이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자동차 고관심층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소비자 인식은 아직 미흡한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EREV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도 ‘전기차 대비 장거리 주행 가능’(49%), ‘배터리 방전 시 엔진이 충전’(43%) 등 기본 지식 인지율이 모두 절반을 넘지 못했다. ‘(엔진·배터리 동시 탑재로) 정비 난이도 높고 효율 저하 가능성’(31%), ‘엔진은 배터리 충전 기능만 함’(27%)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도 알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EREV에 대한 구입 의향은 비교적 높았다. EREV가 국내 출시된다고 가정했을 때 구입의향(5점 척도 중 4점 ‘있다’+5점 ‘매우 있다’ 비율)은 42%로 5명 중 2명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45%)이 여성(32%)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48%)가 제일 앞섰다. 60대 이상도 42%였던 반면 40대 이하는 모두 36% 수준에 머물렀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

EREV의 가격에 대해서는 48%가 기존 전기차보다 ‘비쌀 것’으로 생각했다. EREV가 전기차보다 ‘300만~500만원 미만’ 비쌀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37%였다. 또 ‘500만~700만원’(24%), ‘700만~1000만원 미만’(17%) 등의 순이었다. 예상 차액의 평균 금액은 567만원 이었다.

눈여겨볼 부분은 하이브리드차의 대체 가능성이다. 소비자 70%가 EREV를 ‘하이브리드에 가까운 차’로 인식했고(하이브리드 4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 향후 하이브리드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EREV 구입 의향은 58%에 달해 모든 응답자 집단 중 가장 높았다. 이는 향후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EREV 구입 의향(38%)을 압도하는 수치다.

전기차 구입을 꺼리는 이유는 충전 인프라 부족, 긴 충전 시간, 화재 안정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런 우려로 전기차 수요 일부가 하이브리드로 넘어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구입 의향자의 EREV 구입 의향이 전기차 구입 의향자보다 높다는 것은 이런 수요를 EREV가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70, GV90 등 SUV 라인으로 EREV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런 행보를 통해, EREV가 하이브리드 수요층을 흡수하고, 성장이 둔화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