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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돌진, 3년간 매월 1건 이상 발생·최소 12명 사망..사고 원인 규명은 불가!

Hyundai
2025-08-27 12:51:45
뉴 i4 M50 xDrive
뉴 i4 M50 xDrive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가 주행 중 갑자기 돌진하는 현상이 매달 1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년간 전기차 돌진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44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고 원인 규명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인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작년 7월 1일 발생한 ‘시청역 참사’로 9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차량 돌진 사고에 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민회의는 참사 1년이 지난 올해 7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전기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1명이 사망했고, 불과 이틀 뒤인 3일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전기차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시민회의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계속 반복되고 있는 전기차 돌진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특히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전기차의 구조적 특성에 대응하는 기술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시민회의는 전기차 돌진 사고와 관련한 전기차의 구조적 특성에 대해 고성능 전기모터의 초반 급가속 현상, 원 페달 드라이빙과 페달 오인 사고 위험성 증가를 꼽았다.

또 전기차는 고성능 모터 특성상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높은 출력이 전달돼, 급격히 속도가 붙는 ‘초반 급가속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기아 EV6
기아 EV6

시민회의는 이와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같은 반자율주행 기능은 핸들 버튼의 단순한 조작만으로 의도치 않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전기차의 급가속 특성과 결합하여 돌진 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연기관차는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번갈아 사용해야 하지만,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인해 가속 페달 하나로 주행과 감속이 모두 가능해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원 페달 드라이빙’에 익숙한 전기차 운전자는 긴급 상황에 페달을 혼동하거나 브레이크 페달 전환이 지연돼 ‘페달 오인 사고’로 이어져 돌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민회의 측의 설명이다.

전기차 돌진 사고는 최근 3년간 총 40건에 달해 한 달에 최소 1건 이상으로 집계된다. 전체 사고 40건 중 35건(87.5%)에선 12명이 사망했고, 144명은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특히 6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21건(52.5%), 7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13건(32.5%), 8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1건(2.5%)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87.5%(35건)에 달했다.

시민회의는 전기차 돌진 사고는 원 페달 드라이빙으로 인한 페달 오인과 고성능 모터의 급가속 특성으로 1차 충돌 후에도 진행을 멈추지 않아, 다중 충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체 40건 중 13건(32.5%)의 다중 충돌 사고로 평균 5.7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전기차 돌진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없지만, 전기차 돌진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전기차 돌진 사고의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안전 대책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EQ 더 뉴 EQE SUV
메르세데스-EQ (더 뉴 EQE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