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나온다면, 둘 중 한명은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스디앤알(NICE D&R)은 6563명을 대상으로 내연기관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에 대한 구매 의향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8%는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또, EREV에 대한 인지 유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8%는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49.2% EREV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REV는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혀온 화재 안전성, 긴 충전 시간, 짧은 주행 거리 등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차로 중국차 브랜드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EREV는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G70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G70 EREV 버전은 오는 2027년쯤 소개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G70 세단 이외에도 GV70, GV90 등 SUV에도 EREV 모델을 적용해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이런 행보를 통해, EREV가 하이브리드 수요층을 흡수하고, 성장이 둔화된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