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베트남 킴롱모터스 전기버스에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아시아 신흥시장 입지 강화!
2025-08-29 00:00:10
베트남 킴롱모터스 킴롱 9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킴롱모터스 전기버스에 배터리셀을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S에너지솔루션과 베트남 운수업체 푸타(FUTA) 그룹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는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 뿐 아니라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말이 나온다.
킴롱모터스 측도 전기차에 필요한 고품질의 배터리셀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킴롱모터스 르 꽝 닷(Le Quoc Dat)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약을 통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킴롱모터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는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와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킴롱모터스는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버스의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안정성과 기술력, 기업 신뢰도를 고루 갖춘 배터리 공급처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와 MOU 체결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최근혁 아시아 담당, 킴롱모터스 호 공 하이(Ho Cong Hai) 대표)
킴롱모터스는 베트남 후에시에 자체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 건설을 통해 팩을 제조한 뒤 이후 전기버스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약 2만7천평(9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건설될 신규 공장은 내년 초 가동이 목표다.
킴롱모터스 측은 “후에시 공장은 베트남 내 가장 현대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이 될 예정”이라며 “베트남과 글로벌 기술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상징이 될 것이며, 고용 창출과 독립적인 산업단지 형성, 나아가 후에시와 국가 전체의 산업 발전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운수업체인 푸타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로 베트남 후에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작년 2월 약 1850억원 규모의 자동차 공장인 후에 공장을 완공했다. 후에 공장은 약 181만 5000평(600헥타르) 규모로, 버스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킴롱모터스는 또 연간 5만대 생산 규모의 승용차 공장도 내년 1분기 목표로 건설 중이다. 현재 버스 공장은 연간 1만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중이며,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버스 수요 증가로 제2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킴롱모터스가 생산하고 있는 버스 모델은 킴롱 99, 킴롱 X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