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중형 전기 SUV EV5 출시..가격은 4855만~5340만원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기아가 순수 전기 중형 SUV EV5를 공개하고, 오는 4일부터 계약에 돌입한다.

EV5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다섯 번째 모델로, 정통 SUV 바디 타입을 적용해 가족 중심의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축간거리 2750㎜이며, 2열 레그룸은 1041㎜로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2열 풀플랫 시트, 시트백 테이블, 확장형 센터콘솔 등 활용성을 높인 장비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81.4kWh NCM을 탑재했으며, 160kW 전륜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60㎞(전비 5.0㎞/kWh)이며, 350kW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화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가속 제한 보조 기능이 적용됐으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안전 하차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주요 기능이 탑재됐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모드도 마련됐다. 차량에서 잠시 내릴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내 온도를 자동 유지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이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기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라인 53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