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무선 충전 기술 공개..특징은?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포르쉐가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에 적용될 무선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충전 출력은 최대 11kW에 달하며, 효율은 최대 90%에 이른다.

포르쉐에 따르면 가정에서 이뤄지는 전기차 충전 비율이 전체의 약 75%에 달하는 만큼, 무선 충전 시스템은 전기차 보급 확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무선 충전 사전 설치 서비스’와 ‘무선 충전 플로어 플레이트’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첫 모델이 될 예정이다.

무선 충전 플로어 플레이트(117×78×6cm)는 차고, 카포트, 야외 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에 설치할 수 있으며, 차량을 플레이트 위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시스템은 이물질이나 과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중단하고, 마이 포르쉐(My Porsche) 앱과 연동해 충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플로어 플레이트는 무게 약 50kg으로, LTE와 WLAN 모듈을 내장해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이 기술을 2026년 유럽 시장에 처음 도입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400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기존 타이칸(320kW), 마칸(270kW)보다 높은 충전 용량을 확보했다.

또한 이번 IAA 모빌리티에서 선보일 프로토타입에는 전류에 반응해 컬러가 변화하는 혁신적인 전계발광 페인팅 기술이 적용됐다. 25개 이상의 초박막 층으로 구성된 도장면은 전압이 흐르면 빛을 발하며, 블루부터 바이올렛까지 다섯 가지 색조가 구현된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올해 말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