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BMW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최초 적용한 신형 iX3를 공개했다.
신형 iX3에는 6세대 e드라이브(eDrive) 기술이 탑재됐다. 5세대 대비 제조 비용은 20% 줄었고, 에너지 손실은 40% 가까이 감소했으며 무게도 10% 가량 경량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500마일(약 804㎞) 주행이 가능하다. 400㎾ 급속 충전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371㎞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차세대 디지털 아키텍처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가 탑재됐다. 해당 시스템은 자율주행, 주행 역학, 인포테인먼트 등을 총괄하며 연산 속도는 전 세대 대비 20배 빨라졌다. 이를 통해 제동의 98%는 회생제동만으로 수행된다.
차체 제원은 전장 4782㎜, 전폭 1895㎜, 전고 1635㎜, 축거 2897㎜다. 외관은 세로형 키드니 그릴과 수직형 주간주행등, 입체적 L자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BMW OS X 기반의 ‘파노라믹 iDrive’가 최초로 탑재돼 전면 유리를 가로지르는 디스플레이와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제공한다.
차량 소재의 약 3분의 1은 재활용 원료가 사용됐으며, 이로써 차량 라이프사이클 탄소발자국을 전 세대 대비 30% 이상 줄였다. 생산은 BMW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이뤄진다.
트림은 기본, M 스포츠, M 스포츠 프로 3가지로 구성됐다. 기본 트림은 20인치 알로이 휠, 보닛 하단 적재 공간, 전동식 충전 포트, 전동 조절·열선 앞좌석,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탑재된다. M 스포츠는 M 익스테리어 스타일링, 20인치 M 스포츠 알로이 휠, 스포츠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조명, Veganza/M PerformTex 시트가 추가된다. 최상위 트림인 M 스포츠 프로에는 M 스포츠 시트, 블랙 하이글로스 디퓨저, 레드 캘리퍼 M 브레이크, BMW 아이코닉 글로우,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섀도우라인 글래스 3D 키드니 그릴 등이 적용된다.
BMW 뉴 iX3
영국 현지 판매 가격은 5만 8755유로(약 9582만원)부터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2026년 3월 7일부터 진행된다.
올라프 집세 BMW AG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가장 큰 미래 지향적 프로젝트다” 며 “기술, 주행 경험, 디자인에서 도약을 이뤄내며 BMW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