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MAN트럭버스의 전기트럭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탄소 배출과 운용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AN트럭버스는 올해 초부터 고객사에 납품된 순수 전기 트럭 eTGX, eTGS가 실주행 과정에서 높은 효율을 입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차량들은 누적 500만㎞ 이상 주행하며 평균 전력소모량 100㎞당 90kWh를 기록했다. 덕분에 100㎞당 약 27ℓ를 소비하는 디젤 트럭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약 3600톤 가량 적다. 만일 전동화 모델의 수명을 120만㎞로 가정할 경우의 총 감축량은 17만 2000톤에 달한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수요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물류사 자키 페르노는 100대 이상을 발주했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12개 지자체가 45대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드리히 바우만 MAN트럭버스 영업·고객솔루션 담당 이사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전기트럭의 실용성이 확인됐다”며 “양산 확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화물 운송 해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