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포르쉐가 2026년형 마칸 일렉트릭에 새로운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디지털 기능을 적용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차·충전·견인 편의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식과 인카 게이밍 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포르쉐 디지털 키’는 아이폰, 애플워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7명과 공유 가능하다. 이를 통해 물리적 키 없이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고, 트렁크와 전면 수납공간(프렁크)도 제어할 수 있다.
주차 보조 기능도 진화했다. 3D 서라운드 뷰와 액티브 파킹 서포트는 자동 조향 및 전후진을 지원하며, ‘트레이닝 파킹’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주차 패턴을 학습해 자동 주차를 수행한다. ‘리버싱 어시스트’는 최대 50m 구간을 기억해 복잡한 골목이나 주차장 진입로에서 자동 후진을 지원한다. 또한 ‘투명 보닛(Transparent Hood)’ 기능은 전방 카메라 영상을 합성해 사각지대를 가상으로 보여준다.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앱 센터를 통한 스트리밍, 팟캐스트, 영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게이밍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컨트롤러로 조작 가능하며, 탑승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선택 사양인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중에도 운전자 방해 없이 별도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음성인식 ‘보이스 파일럿(Voice Pilot)’은 자연어 이해 능력이 강화돼 차량 기능 설명이나 주행 중 질문에 실시간 응답한다. 차량 매뉴얼 검색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실용성도 강화됐다. 마칸 전륜구동 모델의 최대 견인 능력은 기존 대비 500㎏ 늘어나 2500㎏을 기록했다. 충전 플래너 기능 역시 개선돼 선호하는 충전소·사업자를 경로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
2026년형 마칸 일렉트릭은 현재 주문 가능하며, 미국 시장 인도는 2026년 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