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 만난 토요타코리아 김형준 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토요타가 강조하는 ‘Fun to Drive(운전의 즐거움)’ 철학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주행 체험을 넘어, 드라이빙 스킬 학습을 통해 위급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기르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정착시켜 운전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 이사는 “아키오 회장이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으로 직접 레이스에 참가하며 강조한 것처럼, 자동차의 즐거움을 안전하게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 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레이스에 참가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고(故) 나루세 히로무 마스터 드라이버에게 1대 1 훈련을 받으며, 극한의 주행 상황 속에서 설계도나 데이터로는 확인할 수 없는 ‘차의 감성’을 익혔다. 이후 2007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 직접 출전하며 수많은 차량을 시험하고 조율해왔다.
토요타코리아 김형준 이사
이어 그는 “모터스포츠는 창업주 시절부터 지금까지 토요타의 변함없는 철학 중 하나다”며 “단순히 차량 개발을 위한 과정에 그치지 않고, 국내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 토요타코리아는 CJ 슈퍼레이스 TGR 6000 클래스와 프리우스 PHEV 원메이크 레이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생태계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과 함께한 ‘GR-N 페스티벌’에는 양사 회장이 모두 참석에 주목을 받았다.
끝으로 김 이사는 “토요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다”며 “이번 클래스를 많은 이들이 안전하게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