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우주에서 영감을 얻은 맞춤형 단 한 대의 SUV ‘컬리넌 코스모스(Cullinan Cosmos)’를 17일 공개했다.
컬리넌 코스모스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수작업으로 전량 페인팅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Starlight Headliner)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작업은 롤스로이스 소속 아티스트가 160시간에 걸쳐 완성했으며, 은하수와 성운을 자유롭게 해석한 우주적 이미지를 담았다.
외관은 달빛의 은은한 광채를 떠올리게 하는 ‘아라베스카토 펄(Arabescato Pearl)’ 색상으로 마감됐고, 차체 측면에는 찰스 블루 컬러의 더블 코치라인이 수작업으로 그려졌다. 밤이 되면 성운처럼 빛나는 ‘일루미네이티드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Spirit of Ecstasy)’ 보닛 엠블럼도 더해졌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코스모스
실내는 찰스 블루와 그레이스 화이트 가죽을 조합해 고요하고 명상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문 패널과 헤드레스트에는 특별 제작된 ‘스타 클러스터(Star Cluster)’ 자수가 새겨졌고, 대시보드에는 전용 수작업 페인팅이 더해졌다. 피아노 화이트 베니어는 위성 장비의 광택을 연상시키는 기술적 디테일을 강조한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제작에는 아크릴 물감을 20여 차례 겹겹이 덧칠하는 방식이 사용됐으며, 화장 붓까지 활용해 미세한 성운 효과를 구현했다. 이후 광섬유 조명이 하나하나 뚫려 삽입돼 은하수의 깊이감을 극대화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Bespoke) 총괄 필 파브르 드 라 그랑주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의 우주적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사례다”며 “전례 없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브랜드의 예술적 한계를 확장한 시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