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이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아이오닉 9까지 전용 전기차 전 라인업이 최고 등급을 확보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이오닉 9은 충돌 상황에서 승객 공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탑승자 보호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열에 탑승한 어린이의 신체 보호 성능이 높게 평가됐다. 정면과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6세 및 10세 더미(인체 모형)의 주요 신체 부위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어린이 탑승자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유로 NCAP은 아이오닉 9이 탑승자 간 부상 위험을 줄이는 구조적 대응책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고 시 긴급구난 자동 알림 시스템,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AEB) 등 보행자 보호 기능 등 첨단 안전 보조 사양이 적용된 점도 호평받았다.
현대차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도 별 넷(★★★★)을 획득했다. 차급 특성상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유럽대권역장 자비에르 마르티넷은 “아이오닉 9의 최고 등급 획득은 모든 모델이 우수한 안전 성능을 갖춰야 한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