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의 포르트 미켈란젤로에서 V12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단 50대만 생산되며, S 68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1930년대 마이바흐 제플린 모델로 이어진 V12 엔진의 역사와 브랜드의 럭셔리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주요 골자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900Nm를 발휘하는 V12 엔진을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아울러, 후륜 조향 시스템과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 노이즈캔슬링 등이 적용돼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강화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V12에디션
외관은 마누팍투어(MANUFAKTUR)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됐다. 올리브 메탈릭과 옵시디언 블랙 투톤에 실버 핀스트라이프를 더한 도장 작업은 10일 이상이 소요된다. 전용 단조 휠과 C필러의 특별 엠블럼, 24캐럿 금과 다이아몬드 각인 장식 등이 적용돼 희소성과 상징성을 높였다.
실내는 새들 브라운 나파가죽과 월넛 우드 트림, 다이아몬드 퀼팅 루프 라이너가 적용됐다. 센터 콘솔에는 ‘1 of 50’ 배지가 부착됐으며, 후석 콘솔에는 금 장식 인레이가 더해졌다. 한 대를 완성하는 데만 최대 7일이 소요될 만큼 세심한 수작업이 이뤄졌다.
고객에게는 로베 & 베르킹 은 도금 샴페인 잔, 수공예 키 박스와 전용 키링 등 맞춤형 액세서리도 함께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되며, 오는 2025년 가을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