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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반려견과 함께 달려요”..토요타 바른 DOG 페스티벌 가보니

Toyota
2025-09-29 14:12:17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수원=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너무 행복하다멍!”

지난 27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열린 ‘토요타 바른 DOG 페스티벌’ 현장은 반려견과 반려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었지만 호수 위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열기가 한결 누그러졌다.

행사장 일대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반려견을 품에 안고 웃음을 나누는 이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누비며 강아지와 함께 뛰어놀았고, 어르신들은 나란히 앉아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단연 어질리티 대회였다. 장애물을 넘고 주인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반려견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끈 건 반려견의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부부였다.

그 주인공은 김포에서 온 김도환(55)·김수향(50) 부부다.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김도환 씨는 “오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밥을 먹고 달려왔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토비와 함께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아내 김수향 씨는 “토비는 우리 가족의 막내 같은 존재다. 이렇게 많은 분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바로 옆 체험 부스에서도 웃음이 이어졌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함께 터그 장난감을 만들고, 알록달록한 비즈 목걸이를 반려견 목에 걸어주는 모습이 따뜻한 풍경을 자아냈다.

경기도 양주에서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구하론 양(7)은 집에서 무려 아홉 마리의 반려견과 생활한다. 하론 양은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다른 강아지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어질리티 대회는 일정한 훈련이 필요한 만큼 참가에 한계가 있었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잔디밭 한쪽의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기다려 최강전’이 열렸다. 간식을 앞에 두고도 주인을 바라보며 최대한 오랫동안 버티는 강아지들이 우승하는 대회였다. 또한 ‘이리 와 최강전’에서는 주인의 부름에 가장 빨리 달려와 품에 안기는 반려견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려인과 함께 달리는 25m 스피드런에서는 아이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무대 위에서는 장기자랑과 토크쇼가 열려 분위기를 달궜다. 구호에 맞춰 정확히 앉는 반려견의 모습에는 박수가 터졌고, 간식을 찾아내는 ‘트릿 찾기’ 게임에서는 아이들이 “찾았다!”고 외치며 함께 환호했다.

행사장 중심에 마련된 ‘토요타 라운지’는 특별한 체험 공간이었다. 반려견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반려견은 뒷좌석에 올라 창밖을 내다보며 꼬리를 흔들었고, 이를 지켜보던 보호자들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

이번 축제는 반려인들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도 즐거운 하루를 안겨줬다.

관람객 채경민 씨(35)는 “비록 반려견을 키우지는 않지만 동물을 좋아해 일부러 행사장을 찾았다”며 “강아지와 보호자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언젠가 여건이 된다면 꼭 입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토요타 바른 DOG 행사 사진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놀이의 장을 넘어 ‘올바른 반려 문화’를 배우고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반려견 행동 교정 상담 부스가 마련돼 보호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토요타는 바른 DOG 멤버십을 통해 반려견 생일 케어 서비스, 어질리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바른 DOG 페스티벌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서로를 배려하고 유대감을 쌓는 장이다”며 “토요타는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넘어, 반려 문화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