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서 포디움 달성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포르쉐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6라운드에서 포디움에 오르며 시즌 타이틀 경쟁을 이어갔다.
포르쉐는 963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 6번 차를 몰은 로랑 반토르(벨기에)와 케빈 에스트레(프랑스)가 예선 17위에서 출발해 치열한 추격 끝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6번 차량은 초반 30분 만에 10계단을 끌어올리며 순항했으나, 추돌 사고로 인한 리어윙 교체로 순위가 다시 떨어졌다. 피트스톱 후 에스트레가 스티어링을 잡았지만 사고로 옐로 플래그가 발령돼 이득을 보지 못했다.
상황 종료 후, 7위에서 재출발한 에스트레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피트 규정 위반으로 5초 페널티를 받아 3위로 밀렸고, 마지막 스틴트에서 반토르의 추격은 포디움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케빈 에스트레는 “뒤에서 출발했지만 3위는 좋은 성과다”며 “페조와 알피느가 직선에서 빨라 추월이 어려웠지만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챙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자매 차량인 5번 차량은 줄리앙 앙들루에와 마티외 자미네(이상 프랑스)가 호흡을 맞춰 4위를 기록했다.
초반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잦은 세이프티카와 드라이브스루 패널티 탓에 주춤했지만, 자미네가 막판 12위에서 4위로 끌어올리며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줄리앙 앙들루에는 “실수와 패널티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까지 싸워 4위로 마무리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LMGT3 클래스에 출전한 만타이 팀의 포르쉐 911 GT3 R 두 대는 마지막 세이프티카에 발목이 잡히며 상위권 입상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만타이 1st Phorm’ 차량이 5위로 경기를 마치며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포르쉐,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서 포디움 달성
우르스 쿠라틀레 포르쉐 LMDh 총괄 디렉터는 “예선을 고려하면 3위와 4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다”며 “캐딜락과의 챔피언십 2위 경쟁에서 격차를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고객팀인 프로톤 컴페티션은 12위로 완주했다. 여성 드라이버팀인 ‘아이언 데임스’도 17위에서 출발해 선두에 오르는 등 선전했으나, 드라이브스루 패널티와 세이프티카 영향으로 13위에 머물렀다.
김경현 기자 khkim@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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