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 자율주행 챌린지’ 결승 개최..AI 자율주행 기술 경쟁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인 ‘2025 자율주행 챌린지’ 결승전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경진대회로, 대학 연구진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AI 엔드 투 엔드(End-to-End·E2E)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시뮬레이터 기반 대회로 치러졌다.

특히 2차 대회는 참가팀이 동시에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난도가 높아졌다. 또한 PC 기반 환경에서 ‘엔비디아 오린-X’ 칩 기반 개발 환경으로 전환해 실제 자율주행차 적용성을 강화했다. 대회 시뮬레이터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K-City 환경을 그대로 구현했다.

예선에는 1차 대회 상위 6개 팀이 참가했으며 KAIST, UNIST, 충북대, 한양대 등 4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임의 경유지를 거쳐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우승팀에는 상금 3천만원과 중국 자율주행 현지 견학 기회가 제공됐다. 2위 2천만원, 3위 1천만원, 4위 500만원, 52위 입상팀에는 현대차·기아 연구직 및 42dot 자율주행그룹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부여된다.

현대차·기아 임을교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회가 국내 학계가 글로벌 자율주행 연구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