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BMW그룹이 헝가리 데브레첸에 최신 전기차 전용 공장을 공식 개소했다.
BMW그룹은 30일(현지시간) 데브레첸 신공장 개소식을 열고 오는 10월 말부터 신형 iX3를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신형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모델이다.
개소식에는 올리버 집세 BMW AG 회장을 비롯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라슬로 파프 데브레첸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집세 회장은 “데브레첸 공장은 BMW 생산 네트워크의 선구적 의미를 지닌다”며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레첸 공장은 2018년 착공 결정 이후 헝가리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약 2000개의 직접 고용과 공급망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왔으며, 현지 대학 및 직업훈련 기관과 연계한 이원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생산 공정도 특별하다. 차체 공정에는 1000여대의 로봇이 투입됐고, 모든 배치는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최적화됐다.
특히 도장공정 개선으로 차량 한 대당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아울러 해당 공장은 무(無)화석연료 생산시설로, 전력 전량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전력의 25%는 공장 내 50헥타르 규모 태양광 설비로 충당되며, 잉여 전력은 130MWh 규모의 저장 장치에 보관된다.
BMW는 데브레첸 공장에서 6세대 고전압 배터리(Gen6)도 현지 조립해 ‘로컬 포 로컬(local for local)’ 전략을 강화한다. 품질 관리 전 과정에 AI 기반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스 페터 켐저 BMW 헝가리 법인장은 “데브레첸 공장은 생산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와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김경현 기자 khkim@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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