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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편안한 승차감 강조된 중형 전기 SUV..기아 EV5

Kia
2025-10-01 18:27:30
기아 EV5
기아 EV5

[가평=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 EV5는 중형 전기 SUV로 편안한 승차감이 강점이다. 기아 고유의 디자인으로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 강조된데다, 전기차로서 안락한 주행감을 유지한다. 여기에 SUV로서 공간 활용성도 부각된다.

EV5의 스타일은 EV6, EV9, EV3, EV4에서 이미 봐온 전기차 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굳이 부분별 디자인을 부각시켜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기 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에 무게중심을 둔 때문이다.

LED 헤드램프는 단선으로 좌우를 잇는 형상이고, 스키드 플레이트는 와이드한 감각이다. 사이드 쿼터 글래스는 러기지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리어램프는 수직, 수평으로 처리된 점도 차별적이다.

기아 더 EV5
기아, 더 EV5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크 시스템 디스플레이가 묶여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구조로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2열의 공간 거주성도 만족스럽다. 2열은 풀플랫 시트가 적용돼 아웃도어 활동에도 유리하게 세팅됐다.

EV5는 최고출력 160kW(214마력), 최대토크 295Nm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적용됐다. 여기에 81.4kWh의 NCM 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46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가 제시하는 전비는 5.0km/kWh 정도지만, 실 주행에서는 6.0km/kWh 이상이다.

EV5는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인다. 풍절음 뿐 아니라 주행 중 진동소음도 적절히 차단돼 실내는 정숙한 감각이다.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의 강점이기도 하다.

기아 EV5
기아 EV5

타이어는 앞·뒤 235mm 사이즈의 금호타이어가 탑재됐는데, 로드노이즈 등 불편함이 적은데다, 그립감도 적절하게 세팅됐다. 주행 중 순간 가속에서 치고달리는 맛은 살짝 아쉬움도 체킹된다.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움이 강조된 중형 전기 SUV다.

주행 중에는 회생 제동을 통해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도 가속과 감속, 정차가 가능하다. 평지나 내리막 길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비를 더욱 높일 수도 있는데다, 운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V5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 후측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지능형속도제한보조,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등 능동적으로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ADAS 시스템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된 점도 주행 안전을 돕는다.

기아 EV5
기아 EV5

기아 EV5는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가 강조된 모델이 아닌 만큼 안락한 주행감에 초점이 맞춰진 전기차다. 출퇴근 등 일상 생활 뿐 아니라 주말엔 아웃도어 활동에도 어울리는 중형 전기 SUV다.

기아 EV5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4855만~5340만원 수준이다. 가격이 경쟁차종 대비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기아 EV5
기아 EV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