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레고로 변신한 슈퍼카 ‘시안 FKP 37’..특징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레고 그룹(LEGO)과 제휴해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FKP 37(Sián FKP 37)’을 1:8 스케일의 레고 모델로 구현한 ‘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LEGO Technic Lamborgini Sián FKP 37)’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은 역사상 가장 빠른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시안 FKP 37(Sián FKP 37)의 V12엔진, 리어 스포일러, 서스펜션과 람보르기니 배지가 장착된 휠의 조향까지 모두 사실적으로 재현된 게 특징이다.

총 3696개의 레고 부품으로 구성된 이 모델은 실내에 재현된 세부 요소를 잘 드러내기 위해 시저 도어 형태로 개폐된다. 여기에 실제로 작동하는 패들 기어시프트가 달린 8단 변속기, V12 엔진과 실제 움직이는 피스톤, 4륜 구동 장치 등이 완벽히 작동한다.

시안 FKP 37 레고® 테크닉 모델의 선명한 라임그린 색상과 우아한 골드 림은 실제 시안과 동일한 컬러와 트림으로 준비돼 있으며, 모델 사이즈는 높이 5인치(13cm), 길이 23인치(60cm), 폭 9인치(25cm)가 넘는다.

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의 프론트 후드 안쪽에는 고유한 일련번호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온라인 콘텐츠가 포함됐다.

또 제품 설명서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레고 전문가들이 나눈 인터뷰 내용이 담긴 비디오 캐스트에도 접속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레고 온라인/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공개된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슈퍼 충전기와 새로운 소재 기술, 람보르기니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안 FKP 37의 V12 엔진은 785마력(@8,500rpm)의 출력을 뽑아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더해져 합산 819 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역사 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으로 2.8초 이하다. 전 세계에서 단 63대만 생산된 시안 FKP 37은 모두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한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와 레고 모두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추구하며, 세대에 걸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아이콘”이라며 “이번 양사의 협업은 슈퍼 스포츠카 팬과 레고 애호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