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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 포드가 페이스북 광고를 전면 중단한 배경은?

Ford
2020-07-01 09:03:46
포드 마하E
포드, 마하-E

미국의 포드가 페이스북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 최근 불거진 페이스북의 인종차별과 폭력이라는 불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30일(현지시각) 포드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향후 광고 예산도 모두 삭감시켰다. 이른바 페이스북이 옹호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인종차별과 폭력 등의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포드 머스탱 마하E
포드, 머스탱 마하-E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과 폭력사건은 한 흑인의 죽음으로부터 촉발되었다. 이후 사회적 이슈가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트위터 발언이 나오면서 더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민주적인 발언은 언제나 존중되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하는 언급을 남겼다.

마크 주커버그의 이런 입장 표명은 곧바로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인종차별과 폭력을 옹호하는 그의 발언은 곧바로 주가하락과 광고주 이탈로 이어졌고, 이윽고 스타벅스를 비롯해 미국의 메이저 광고주들까지 모두 이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포드도 여기에 합류한 셈이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포드는 이번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면서 온라인에서 증오심을 표현하는 모든 수단들은 일제히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오표현이나 행동에 대해 내부 강령을 만들어 배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강력한 처별규정까지 만들었다. 노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포럼을 아예 금지시키는 등 증오표현에 대한 싹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마크 주커버그는 꼬리는 내렸다. 그는 “증오표현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표현의 자유를 말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발언을 했지만 때는 너무 늦어버렸다. 포드는 “어떤 플랫폼이라도 광고주로서 차별과 증오를 조장하는 언급이 나오는 곳에 노력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며 강하게 기존의 자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