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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시장에서 배터리 교환 사업을 거부한 이유는?

Tesla
2021-03-02 13:24:41
테슬라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테슬라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계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배터리 교체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중국에서 방전이 임박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교체하는 ‘배터리 교체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배터리 스왑
테슬라 배터리 스왑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국내 테슬라는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갖추는 대신 테슬라 슈퍼차저로 불리는 충전시설을 더 늘릴 것이며, 올해 말 까지 전 세계에 슈퍼 차저 생산시설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미 2만개가 넘는 슈퍼 차저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와 같은 성명을 발표하면서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운영했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당시 200명에 불과하던 모델 S 소유주들에게 적용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슈퍼 차저로 방향을 돌리며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었다.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한편 ‘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NIO는 2021년 2세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총 500개의 교체 스테이션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2013년 엘론 머스크가 아우디 A8에 가솔린을 주유하는 것보다 모델 S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시간이 더 짧다며 강조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슈퍼 차저로 방향을 전환했다. NIO의 전략이 과거 테슬라의 시도와 비슷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중국이라는 산업의 토대가 다른 지역에서 행해진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를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