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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국시장 공략”...현대모비스, 프라이빗 부스 운영 ‘눈길’

Hyundai Mobis
2024-04-25 12:44:00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베이징(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모비스가 기술력으로 중국시장의 벽(壁)을 넘는다.

현대모비스는 25일(현지시각) 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에서 프리이빗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모은다. 프라이빗 부스는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는 방식. 사전에 초청된 고객사는 완성차 브랜드 BYD, 길리(지리차),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80여개 업체 470여 명에 달한다.

기아 EV6
기아, EV6

강효진 현대모비스 책임매니저는 “이번 오토차이나에서의 전시는 고객사와 접점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하기 위해 부품관이 아닌 완성차관 바로 옆 야외 공간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며 “현지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인접한 위치에 전시장과 개별 미팅 공간을 확보해 기존 고객사 뿐 아니라 잠재적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고객사 관계자들과 만나 미래차 분야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 완성차 고객사에 선보이는 양산 가능 핵심 기술은 총 14종이다.

현대모비스 스위블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스위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의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핵심 기술이다.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34인치 초대형 차량용 통합 운전석 디스플레이로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운전석과 조수석까지 넓게 전개되는 이 디스플레이는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한다는 건 매력이다.

현대모비스 스위블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스위블 디스플레이

차량 윈드 스크린 전면 유리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운전자가 크게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각종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이 향상된다.

현대모비스 투명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투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는 입체성이 강조됐다. HUD는 운전자 전면에 길안내 정보나, 차량 속도 정보 등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 시야 분산을 막는 장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AR HUD는 실제 도로 위에 3차원 가상 정보를 접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전방 주행 차량의 위치나 거리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실시간 주변 상황 정보를 제공해 사고 위험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차세대 HUD 기술로 주목받는다.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시스템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시스템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뒷바퀴를 10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차 배터리 탑재로 기존 동급 대비 휠 베이스가 길어지고 있는 전기차에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정밀하고 안정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포인트다.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은 원치 않는 외부 주행소음이 자동차 내부로 들어올 때마다, 차량 내 스피커에서 이를 막아주는 반대 파장의 음파를 내보내 외부 소음을 상쇄해주는 기술이다. 그런만큼 탑승자의 외부 소음 체감을 확 줄어든다.

현대모비스 2024 오토차이나 베이징모터쇼 북경모터쇼
현대모비스, 2024 오토차이나 (베이징모터쇼, 북경모터쇼)

권태희 현대모비스 중국 영업담당 책임매니저는 “모비스는 중국 사업 활로 모색을 위해 전장, IVI 섀시·안전 핵심 부품 등 글로벌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영업, 수주 활동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국 사업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거점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효율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폐쇄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략적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특화된 상품기획부터 개발, 수주 이후 양산에 이르는 전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