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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빼닮은 기아 소형 전기 SUV ‘EV3’...차별적 디자인 포인트는?

Kia
2024-04-26 01:41:30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오는 6~7월쯤 본격 출시할 예정인 소형 전기 SUV ‘EV3’는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V9’을 빼닮았다는 말이 나온다.

참고로 EV9은 월드카어워즈(WCA)가 주관한 ‘2024 세계 올해의 차’, ‘2024 올해의 전기차’ 등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로 부상했다.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거머쥐기도 했다.

소형 전기 SUV EV3는 기아가 지난 ‘2023 LA오토쇼’를 통해 ’더 기아 콘셉트 EV3’를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EV9을 콤팩트하게 그대로 축소시킨 ‘쌍둥이 차’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EV3 콘셉트는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강인하면서도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으로 설계된 게 포인트다.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을 잘 표현한 실루엣을 갖췄다는 시각이다.

프론트뷰는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견고하면서도 다가가기 쉬운 친근한 모습이다. 여기에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가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주는 점도 포인트다.

사이드뷰는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의 구조가 강단적인 인상을 연출한다. 휠 아치를 감싼 면들이 매끄럽게 서로 맞물리며, 감성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건 디자이너의 창의적 측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리어뷰는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형상의 리어 펜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SUV로서의 인상을 강조한다. 프로트와 마찬가지로 통일감을 부여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디자인 철학이 묻어난다. 미래지향적인 인상과 넓은 공간감을 위한 디자인 설계다.

EV3 콘셉트의 실내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점도 주목된다. 깔끔한 면과 수직,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개방감 있는 느낌이다. 디지털 라이팅을 통한 무드 조명을 감성을 더하는 요소다.

기아는 EV3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함이다. 그런만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탑재하고, 이를 향후 신차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EV3 오너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와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일정 관리를 비롯, 전기차의 최적 경로 설정, 여행 계획, 엔터테인먼트, 긴급 상황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오는 6월 전후로 출시되는 기아 EV3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3000만~4000만원 대에서 실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