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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칼럼] 우여곡절 끝에 열린 서울모빌리티쇼..“모터쇼는 죽지 않는다!”
2021-11-30 10:16:52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최 첫 날 현장

우여곡절 끝에 2021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가 개막했다. 두 차례의 연기, 반토막 난 참가업체 수 등 걱정스런 요인도 많았지만, 주말까지 방문객이 10만 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 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모터쇼가 속속 연기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그 유명한 제네바모터쇼조차 2020년 개최를 취소, 2023년에나 스위스 팔렉스포 전시장이 문을 연다 할 정도다.

2년 전만 해도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모터쇼나 대형 오프라인 행사가 막힌 상황을 매우 우려했다. 소비자들의 뇌리에 신차를 각인시키려면 화려한 공개행사가 있어야 한다는 오랜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자동차 회사들은 의외의 사실을 깨닫게 됐다. 굳이 오프라인에서 큰 행사를 열지 않아도 생각보다 마케팅 효과가 괜찮았고, 비용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든 것.

2021 서울모빌리티쇼 전경

이후 각국의 백신 접종율이 올라가면서 일부 글로벌 모터쇼들이 속속 개최됐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반응은 이전 같지 않았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참가를 고사하는 업체들이 늘어났고, 힘들게 연 모터쇼들은 예전보다 규모가 작아졌다.

그런데, 모터쇼 현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서울모빌리티쇼는 물론이거니와 앞서 개최됐던 독일 IAA나 미국 LA오토쇼도 마찬가지다. 행사 규모는 줄었는데 열기는 평년과 다를 게 없었던 것.

현지 외신들은 이상할 정도로 정상(wired-normal)이란 표현으로 모터쇼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마스크를 썼을지언정 전시차들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를 두고 반쪽짜리 행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조직위가 공개하는 방문객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전시회 현장을 취재하며 마주한 풍경은 코로나 이전의 열기와 다르지 않았다. 오랜만에 신차를 실물로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방문객들 눈빛에 가득했다.

기아 2세대 니로(2021 서울모빌리티쇼)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놨다. 오프라인 활동이 많이 온라인으로 넘어왔고, 비대면 활동에 익숙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신차를 가까이서 실물로 보고 만져보는 쾌감을 완전히 대체하진 못한다는 것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모습이 조금 달라질지언정 모터쇼는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었다.

BMW i4 2021 서울 모빌리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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