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차세대 전기차 개발의 핵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미국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메르세데스-벤츠는 팩토리얼 에너지에 지분 투자와 함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함께 할 것이라 발표했다. 벤츠의 합류로 팩토리얼 에너지는 현대차그룹, 스텔란티스 등과 손을 잡으며 차세대 전고체 동맹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벤츠는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사회 임원으로 참가할 만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전임 CEO인 디터 제체가 팩토리얼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 워번 위치한 팩토리얼 에너지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핵심인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상온에서 정상으로 작동되는 40암페어시(Ah)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벤츠에 따르면 팩토리얼 에너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는 같은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최대 50% 긴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화재, 폭발 등의 위험도도 낮다.
벤츠는 이르면 내년부터 팩토리얼 에너지와 함께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EQ 라인업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리튬 이온에서 전고체 배터리로 바꾸는 양산 과정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현 기자news@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