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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 칼럼] 국산차가 벤츠 ADAS 경고 기술 배워야 하는 이유!
2022-05-16 14:48:0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더 뉴 EQS

16일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주행보조(ADAS)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한 후, 오랫동안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핸들 또는 운전대)을 잡지 않으면 차량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입니다.

약 15초동안 전방 주시를 하며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에 커다란 경고 그래픽이 나왔습니다. 3-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 휠과 빨간색 양쪽 손이 나오는 디자인입니다.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그래픽입니다. 이같은 방식은 현대차, BMW 등 다른 완성차 업체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벤츠 EQS 주행보조 시스템은 그 이후부터 차별화된 ADAS 경고 시스템을 띄웁니다.

음악을 띄워놓은 상태에서 차량의 경고 시스템 구조를 살펴봤습니다. 1차 경고는 클러스터 그래픽으로만 나오고 이 때 음악은 정상적으로 실행됐습니다. 2차 경고가 나올 땐 실행중이던 음악을 중지하고 경고 그래픽과 경고음을 띄웁니다. 운전자가 이 때 스티어링 휠을 잡으면 경고음과 그래픽은 사라지고 다시 음악이 재생되는 구조입니다.

만약 운전자가 2차 경고도 무시하게 되면 EQS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 때 EQS는 더 요란한 경고음을 띄우고, 비상 정지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 때 뒷차의 안전을 위해 비상등을 스스로 작동시킵니다. 또 안전벨트에 상당한 진동을 줍니다. 운전자의 집중을 유도하거나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이 기술은 아직까지 테슬라 모든 차량에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EQS의 ADAS 경고 기술은 하위급 차량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 달전에 직접 시승한 C클래스도 운전자가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면 안전벨트에 심하게 진동을 주는 기술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엔트리급 모델(A클래스, CLA 등)에도 이와 유사한 ADAS 기술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의 대다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 탑재된 주행보조 경고 기술은 수년이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ADAS 경고를 계속 무시하면 단순히 차로유지보조(LFA, 차로 중앙을 유지해주는 시스템) 해제가 될 뿐이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시속 60㎞ 이상 시 사용 가능하며, 차로 이탈 방지 목적의 시스템)는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완성차 업체와 국내 지자체들은 일부 지역에서 올해부터 완전 자율주행차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자가용으로 쓸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 도입은 아직 멀었지만, 대중교통 용도로 우선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그 전까지 우리 일상생활에는 주행보조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가 도로에 많이 돌아다닐겁니다.

제네시는 올해 연말에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HDP(Highway Driving Pilot) 기술이 들어간 G90을 선보입니다. HDP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아직 법규 때문에 시속 60㎞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닌 주행보조 기술일 뿐입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은 우리나라 도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완성차 메이커입니다. 도로 지형 특성과 운전자의 주행보조 사용 특성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주행보조 경고 기술 도입이 필수입니다.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클러스터 ADAS 경고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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