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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과소평가된 벤츠 EQS 국내 인증 주행거리..700㎞ 이상은 쉽게 간다!
2022-05-18 15:39:08 (데일리카 양양=조재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국내 판매중인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의 공인 주행가능거리는 478㎞다. 미국 EPA 기준 주행가능거리(563㎞)와 유럽 WLTP 기준(770㎞)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이 주행거리는 과소평가된 결과다. 에어컨을 튼 채 주행보조, 수동운전, 추월가속 등을 반복해도 한번 충전 후 700㎞ 이상은 주행할 수 있다고 판단됐다.

17일 서울의 한 충전기에서 EQS 450+를 100% 완충했다. 100% 완충시 클러스터에는 780㎞를 주행할 수 있다고 떴다. 이후 이틀동안 서울, 양양, 분당 등에서 장거리 무충전 주행을 진행해봤다. 주행하는 동안 실내 공조는 온도 18.5도 자동으로 설정했다. 시승차량에 틴팅 처리가 되지 않아 상당히 더웠기 때문이다.

도로는 주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사용했다. 도로 제한 속도를 최대한 지키는 쪽으로 주행했고, 필요 때 추월가속도 했다. 장거리 주행이라 주행보조(ADAS) 기능도 썼고 EQS 특화 기능 중 하나인 ‘인텔리전트 회생제동’ 기능도 써봤다. 시승하는 동안 주행모드는 ‘컴포트(COMFORT)’로 유지했다.

서울을 벗어나 가평휴게소 양양방향까지 52㎞를 주행해봤다. 이 때 남은 배터리 잔량은 727㎞(92%)였다. 전비는 6.2㎞/㎾h가 나왔다. 차량의 공인 고속도로 전비(3.7㎞/㎾h)보다 높게 나왔다.

이후 홍천휴게소까지 94㎞를 주행했을 때 남은 배터리 잔량은 85%(686㎞)로 나왔다. 전비는 6.17㎞/㎾h로 가평휴게소 도착과 비교했을 때 다소 낮게 나왔지만, 여전히 기대 이상의 기록을 보여줬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중간 목적지인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는 총 171㎞를 주행했다. 남은 배터리 잔량은 77%(624㎞)로 나왔다. 주로 내리막길인 인제양양터널 양양 방향의 도움을 받아 6.9㎞/㎾h의 전비를 기록했다.

이제 내린천휴게소 서울방향까지 총 216㎞를 달렸다. 남은 배터리 잔량은 68%(532㎞). 서울까지 충전 없이도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 다만 전비는 6.32㎞/㎾h로 떨어졌다. 오르막길로 구성된 인제양양터널 인제 방향때문이다. 차량 스스로 10% 내외의 출력을 써 어쩔 수 없는 전비 하락 현상이 났다. 그래도 심각한 편은 아니다.

홍천휴게소 서울방향까지 총 250㎞를 달려보니 64%(497㎞)의 배터리 잔량이 남았다. 전비는 6.53㎞/㎾h로 높아졌다.

가평휴게소 서울방향까지 292㎞를 달려보니 59%(468㎞)의 배터리 잔량이 남았다. 서울에 도착했을 때 대략 50% 정도의 배터리가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인 서울 서초동 일대에 도착했다. 총 352㎞를 무충전 주행했고 전비는 6.71㎞/㎾h로 나왔다. 이 때 남은 배터리 잔량은 51%(422㎞)다. 서울과 양양을 왕복하면서 절반 정도의 배터리만 사용된 셈이다. 남은 배터리 잔량과 주행거리를 합치면 774㎞다.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 표기보다 다소 낮지만, 장거리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만족을 줄 결과다.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59㎞로 나왔다. 고속주행과 시내주행 등이 복합적으로 계산돼 나온 수치다.

다음날 서울 서초동에서 분당 등을 오고 갔다. 충전 후 400㎞ 넘게 주행한 후 남은 배터리 잔량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이다. 이 때는 스포츠 모드, 추월 가속, 주행보도 등 다양한 주행조건을 적용해봤다.

벤츠 EQS 실내

이틀간 409㎞를 달렸다. 이 때 남은 배터리 잔량은 42%다. 42% 남아도 341㎞를 주행할 수 있다. 전비는 스포츠 모드 주행 때문에 6.62㎞/㎾h로 나왔다.

물론 이 수치는 따뜻한 날 기준으로 나온 결과다. 추후 기회가 되면 겨울철 장거리 테스트도 진행해 볼 예정이다.

하지만 장거리 주행하면서 EQS의 국내 정부 인증 주행거리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도로 교통법을 준수하며 주행하면 600 또는 700㎞ 이상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 정부가 인증한 478㎞ 주행거리 결과는 대중적인 시선에서 봤을 때 잘못된 결과로 봐야 한다.

EQS 450+는 만족스러운 주행거리를 느낄 수 있는 전기차지만, 이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비싼 돈을 투자해야 한다.

EQS 450+ 가격은 1억5700만원, AMG 라인 1억6900만원,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은 1억8100만원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벤츠 EQS 내부

409㎞ 무충전 주행한 벤츠 EQS 450+, 이 때 남은 배터리 잔량은 349㎞(42%)로 떴다. 100% 완충을 하면 누구나 쉽게 700㎞ 이상 주행 가능한 결과가 나온다. 물론 이 수치는 따뜻한 날 주행 때 나올 수 있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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