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이르면 9월 중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회사는 아이오닉 6 양산을 위한 대부분의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1회 충전 인증 주행거리 500㎞ 이상을 목표로 전비 테스트에 한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6는 8월 중순경 양산에 돌입, 사전계약 진행 후 9월 이후 출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품 수급 일정 조율 및 주요 인증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회사 계획에 맞춰 양산 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아이오닉 6는 구동방식에 따라 이륜(후륜)과 4륜, 배터리 용량에 따라 기본형(스탠다드)과 항속형(롱레인지) 등으로 출시된다. 전기모터 성능은 후륜 스탠다드 111.4㎾(약 149마력), 롱레인지 168.1㎾(약 225마력)이다. 사륜은 앞축 73.9㎾, 후축 165.4㎾인데 주행거리에 따라 세팅이 조정된다.
배터리는 스탠다드 53.3㎾h(480V x 111.2Ah), 롱레인지 77.5㎾h(697V x 111.2Ah) 등이다. 전력효율은 아직 인증 전으로, 현대차는 롱레인지 기준 515㎞을 1회 충전 주행거리 목표로 잡았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 브랜드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번째 세단형 전기차다. 그런만큼 회사측은 전기 SUV 아이오닉 5와 간섭효과보다 상호 보완을 통한 점유율 확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 현대차는 최근 SUV 인기가 높지만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이 세단이라고 판단, 아이오닉 6가 아이오닉 5 이상의 파괴력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신차만을 위한 새로운 편의·안전품목도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두 가지 색상의 간접조명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는 ‘듀얼 앰비언트 라이트’, 운전자와 차량 간 피드백을 시각적 신호로 보여주는 ‘스티어링 휠 LED 램프’, 모터 출력과 가/감속 민감도 등을 운전자 취향대로 조정할 수 있는 ‘EV 성능 튠업’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세단형 전기차의 경우 고가의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보급됐기 때문에, 소비자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아이오닉 6의 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생산이 수요를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가 초기 흥행 관건이다”라고 분석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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