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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4 CSL’ 1천대 한정 판매..CSL 라인업 ‘부활’

BMW M
2022-05-23 08:00:27
BMW M4 CSL
BMW, M4 CSL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E46 M3 이후 자취를 감춘 ‘CSL’ 라인업을 부활시켰다. 약 20년여 만에 재탄생한 M4 CSL은 BMW M 50주년을 기념해 단 1000대만 판매될 예정이다.

쿠페(Coupe), 스포츠(Sport), 경량화(Lightweight)를 뜻하는 CSL은 M3의 부흥기를 알린 E46 시절 BMW가 내놓은 경량 스포츠 쿠페로 각종 편의장비를 덜어내는 극한의 다이어트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에 부착된 배지다.

이름 그대로 경량화를 추구한 M4 CSL도 뼈를 깎는 무게 절감을 통해 역대 가장 빠른 M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BMW가 선택한 방법은 카본 파이버로 불리는 탄소섬유.

BMW M4 CSL
BMW, M4 CSL

BMW M4 CSL
BMW, M4 CSL

BMW M4 CSL
BMW, M4 CSL

골격을 제외한 가장 무거운 부품 중 하나인 보닛과 루프, 트렁크는 모두 가벼운 CRFP 소재로 교체됐다. 이를 통해 얻은 무게 절감은 8㎏. 내부에선 뒷좌석을 제거하고 전자장비가 실린 스포츠 시트 대신 등받이 조절도 불가능한 버킷 시트로 약 45㎏을 덜어냈다.

BMW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종 흡음재(-15㎏)와 티타늄 배기, 직조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등을 통해 총 109㎏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M4 CSL의 공차중량은 약 1651㎏에 불과하다.

외모는 더욱 표독스러워졌다. 라인업 꼭짓점에 위치하는 만큼 붉은 장식을 통해 고성능 쿠페의 분위기를 살리고 탄소섬유 재질의 스플리터, 스포일러, 리어 디퓨저 등을 통해 공기역학 성능도 새롭게 손봤다.

BMW M4 CSL
BMW, M4 CSL

주행성능 향상의 또 다른 공신인 파워트레인은 터보 부스트 압을 올리고 맵핑 조절을 통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6.2㎏f·m으로 뛰어올랐다. 엔진 출력을 뒷바퀴로 전달하는 8단 자동변속기도 높아진 출력에 맞춰 기어비를 재조정했다.

이를 통해 0→100㎞/h까지 가속 시간은 단 3.6초, 200㎞/h까지도 10.5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307㎞/h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은 BMW 역사상 가장 빠른 7분 20 : 2의 기록을 세웠다.

가벼운 무게, 높아진 출력 등으로 얻은 코너링 실력은 구조 변경이 동반된 새 서스펜션이 맡는다. 높이를 낮추고 단조 합금으로 제작된 스프링과 네거티브 캠버, 비틀림 강성이 높아진 안티 롤 바, 리어 서브프레임, CSL을 위해 특별 제작된 프론트 스트럿 바 등 새차 개발에 준하는 변화가 이뤄졌다.

BMW M4 CSL
BMW, M4 CSL

여기에 약 15㎏ 가벼운 세라믹 탄소섬유 브레이크, 전륜 275/35 19인치, 후륜 285/30 19인치 휠에는 미쉐린에서 제작한 M4 CSL 전용 파일럿 컵 2 R 타이어가 신겨진다.

BMW는 오는 7월부터 M4 CSL의 생산을 시작, 단 1000대만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4만895달러(한화 약 1억7900만원)로 M4 컴페티션(7만4900달러) 대비 약 두 배 가깝게 가격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