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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4만대·미국 84만대..판 커진 정의선의 미래차 전략!
2022-05-23 09:00:24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차 전략이 속속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일정에 맞춰 국내외 투자 방안을 공개했는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여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서 전기차 판매대수 323만대, 점유율 약 12%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는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이 출시된다.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

회사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약속하면서도 미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맞춰 100억달러(한화 약 12조7450억 원)가 넘는 통 큰 투자안을 발표했다.

■ 한국에 21조원, 미국에 12조원..미래차 ‘통 큰 베팅’

회사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대수 144만대, 미국 내 전기차 판매대수를 84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22일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단독 면담 이후 50억달러(약 6조3725억원) 추가 투자를 깜짝 발표했다. 해당 금액을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에 투자하겠다는 것.

앞서 현대차는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건설에 55억달러(약 7조1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아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2025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현지언론들은 조지아 공장 건설로 800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현대차, UAM 운항 이미지

미국 내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이전에 현대차 및 기아는 국내서 2030년까지 21조원을 투자, 전기차 분야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연 생산대수를 144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이는 같은 기간 회사 글로벌 전기차 생산목표(323만대)의 약 45%에 해당하는 숫자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전기차 증산의 핵심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신설될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회사는 약 2만평의 부지에 수천억원 규모를 투입해 2023년 상반기 PBV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을 시작,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양산 시점에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 미 투자 확대는 생존의 문제..“국내 일자리 위협 아냐” 강조

미국 투자 확대는 미 정부의 강력한 친환경차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서 판매되는 신차 50%를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로만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에 미 정부는 자국서 생산된 전기차에 혜택을 주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 연방정부가 미국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 약 44만대에 달하는 정부기관의 공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 정부는 올 10월부터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완성차의 현지 생산 부품 비율을 55%에서 60%로 상향하고, 2029년까지 75%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KIA (PBV)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북미 전기차 생산 및 R&D 현지화에 향후 5년간 71억달러(약 9조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독일서 수입 판매하던 전기차 ID.4를 올 하반기부터 미국서 생산하고, 배터리셀 현지 생산도 검토한다.

토요타도 2025년 가동 예정인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비롯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33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차량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GM과 포드 등 현지 기업들도 자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증산을 위한 투자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글로벌 투자 확대가 자칫 국내 활동 위축이나 일자리 감소 등으로 비춰질지 경계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및 기아는 2005년 글로벌 경영 본격화 후 국내 생산 12%, 수출액 79%, 고용 26% 증가 효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2005년 미 앨라배마 공장 가동 이후 연 70만대에 미치지 못했던 미국 내 판매대수가 2021년 149만대로 급증한 점을 비춰 이번 조지아 공장 건설안이 ‘제 2의 앨라배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앨라배마 공장 건설 이후 국내 부품사 40개 사가 미국서 공장을 운영하고, 국내 부품사들의 대미 수출액도 2004년 11억7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69억1200만달러(약 8조8100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하는 등 대미 투자 확대가 국내 자동차 생태계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회사측은 강조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바이든 미 대통령과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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