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폴스타, 조만간 판매 가격 인상할 듯..과연 시점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빠르면 수일 내에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폴스타(Polestar) 본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의 불안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자동차 생산 원가가 상승하고 있어 판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폴스타 브랜드는 최근 한국과 영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폴스타의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폴스타2의 소비자 가격은 싱글모터가 5490만원, 듀얼모터 AWD는 5990만원.

가격 인상 폭은 최종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글로벌 판매 가격 인상 폭보다는 적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사장은 최근 데일리카와의 인터뷰에서도 “차량 생산 원가가 상승돼 폴스타 역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건 사실이다”며 “다만, 가격을 높이더라도 최소화 시키도록 노력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때, 한국에서 판매되는 폴스타2의 가격 인상은 글로벌 인상 폭보다는 낮게 적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옵션에 따라 가격 인상 폭을 조정하는 방안도 유력시 된다.

폴스타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 AWD와 롱레인지 싱글모터 등 2개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히트펌프가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408마력(300kW)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4.7초에 달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34km.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170kW)의 힘을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최대 41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폴스타2는 국내 시장에서 올해들어 6월까지 총 936대가 팔렸다. 이달부터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나 고객 인도가 훨씬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폴스타는 올해 총 5만대가 생산된다. 이중 한국시장에서는 3000~4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