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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서 전기차 판매 ‘비상’..그 배경은?
2022-08-17 17:36:24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기아 EV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서명했다.

이 법안엔 미국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광물)도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가공하거나, 북미서 재활용해 얻은 자재만 써야 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법안은 2023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을 비롯,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코나EV·아이오닉EV, 기아 니로EV· 쏘울 EV·EV6 등 현재 현대차그룹이 미국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 수출된다. 당장 내년부터 이 차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하지만 공장 완공이 2025년 예정이라 적어도 2년 이상 세액공제 등 지원 없이 미국서 전기차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지난해 현대차는 1만855대, 기아는 8735대의 전기차를 미국서 판매했다. 올 1~7월 현대차는 1만8328대, 기아는 2만1156대의 전기차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하며 이미 지난해 실적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7500달러(한화 약 985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없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배터리 수급도 문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등이 대부분 중국서 공급되고 있어서다. IRA법 발효 후 미국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나온 자재의 비중을 2023년엔 40%, 2027년 이후론 8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토요타, 현대차, 기아 등 미국서 활동하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소속된 세계자동차제조사협회(AAI)는 IRA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서 전기차 세액공제를 전액 받을 수 있는 차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미국의 새 법안에 포함된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이 통상규범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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