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31일 사원총회를 통해 실시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54.1%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7차례 본교섭을 통해 지난 27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 양측은 교섭을 통해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생산성 격려금 350%, 2022년 이익배분제(PS) 100만원 선지급, 휴가비 인상 등과 함께 고용안정, 근무환경 개선, 노사상생 공동행사 개최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31일 사원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총 유권자 1933명 중 1843명이 투표에 참여, 997명이 찬성표를 던져 합의안이 무분규로 최종 타결됐다.
2022년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 기본급 인상 6만원 (자기계발비 포함) ▲격려금 300만원과 비즈포인트 20만원 ▲생산성 격려금 350%(기존 200%에 변동급 150% 추가, 기지급분 포함) ▲이익배분제(PS) 100만원 선지급 ▲일부 라인에 대한 라인수당 등급 재조정 ▲하계휴가비 100만원으로 인상 ▲르노그룹 주식 6주 무상 제공 ▲고용안정 및 미래를 위한 노사 상생 노력 ▲정규직 충원 ▲2021년 순환 휴직자 격려 ▲인사제도 개선위원회 운영 ▲부산공장 근무 환경 및 장기 근속자 숙박비 지원제도 개선 ▲노사화합 공동 행사 시행 등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24년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르노그룹 및 길리홀딩그룹과 함께 하이브리드 합작 모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명을 의미하는 ‘오로라(Aurora)’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길리그룹의 스웨덴 R&D 센터에서 개발한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풍부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첨단 기능을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3월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진행된 임단협 교섭에서 조속한 노사 안정을 이룸에 따라 오로라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 중인 파트너사들에게도 생산 공급 안정성 및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의 안정적인 수출 물량 공급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