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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11월 베스트셀링카 톱10 ‘싹쓸이’

Hyundai
2022-12-02 08:07:22
기아차 4세대 카니발
기아차, 4세대 카니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가 베스트셀링카 ‘톱10’을 싹쓸이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카니발은 11월 내수시장에서 총 7565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어 기아 쏘렌토는 6656대, 스포티지 5762대, 현대차 아반떼 5700대, 캐스퍼 5573대, 팰리세이드 4366대, 제네시스 G80 4224대, 기아 레이 4098대, K8 3867대, 현대차 그랜저 3754대 순으로 집계됐다.

톱10에는 기아가 5개 모델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차 4개 모델, 제네시스 1개 모델이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 쌍용차는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목적용으로 사용되는 MPV 카니발은 국내에서는 경쟁 모델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세그먼트 상으로는 소형 상용차에 속하는 스타리아(3325대)가 유일한 경쟁 상대로도 꼽히지만, 카니발의 인지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4세대 신형 쏘렌토
4세대 신형 쏘렌토

쏘렌토 역시 기아의 주력 모델로 중형 SUV 부문에서는 절대 강자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싼타페(2864대), 르노코리아 QM6(2665대)와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판매량 측면에서 차이가 적잖다. 쏘렌토는 올해들어 11월까지 누적 6만1509대를 기록하고 있어 국산차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아 2023 스포티지
기아, 2023 스포티지

스포티지는 콤팩트 SUV로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인기를 모은다. 경쟁 모델인 쌍용차 토레스(3677대), 현대차 투싼(2312대)에 비해 한 발 앞서는 형국이다.

현대차 아반떼 N
현대차 아반떼 N

국내 시장에서는 SUV가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준중형급 세단 아반떼의 활약도 돋보인다. 아반떼는 고성능 N 모델도 투입하는 등 퍼포먼스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아반떼 N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선정한 ‘2022 올해의 퍼포먼스카’에 오르는 기염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캐스퍼디 에센셜 트림
현대차, 캐스퍼(디 에센셜 트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경형 SUV 캐스퍼도 꾸준한 인기를 모은다. 덩치는 작지만 사용성 측면에서는 만족감을 더한다. 올해들어 11월까지 누적대수도 4만4493대에 달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과시한다. 유일한 경쟁 상대는 기아 레이 뿐이다.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인기도 만만찮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감각에 안락한 승차감을 확보한 건 강점이다. 경쟁 모델인 기아 모하비(698대), 쉐보레 트래버스(208대) 대비 고객 선호도가 높다.

G80
G80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80도 대형세단 시장에서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락한 승차감에 강력한 퍼포먼스, 고급 편의·안전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된 건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경쟁차로는 기아 K9(620대)가 꼽히는 정도다.

K8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준대형세단 K7 모델명이 사라지면서 이 자리를 꿰찬 K8은 그랜저와는 숙적이나 다름없다. 현대차와 기아라는 ‘형제 브랜드’ 간에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도 이들 두 차량이 손에 쥐고 있는 형국이다. 11월 판매량도 엇비슷하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다만, 7세대 신형 그랜저가 출시된 후 사전계약이 11만대를 훌쩍 넘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도권은 그랜저로 옮아가는 추세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3공장에서 생산되는 K8은 매달 4000여대가 생산되는데 머문다는 것도 유일한 단점이다. 그럼에도 백오더는 5만대 이상 넘긴 상태다.

한편,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가 내수시장에서 80%를 훌쩍 넘기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지엠 쉐보레와 르노코리아, 쌍용차 브랜드 등에서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